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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누우면 가슴이 답답, 원인 및 치료방법


누우면 가슴이 답답

누우면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대수롭게 여길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모두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단, 누우면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한 증상이 지속된다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을 내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누우면 가슴이 답답한 이유 [1] 역류성 식도염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괄약근이 있어 위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 내로 넘어오지 못한다.

식도괄약근은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할 때만 열리는데, 식도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로 거슬러 올라온 위산의 자극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또는 점차적으로 신트림을 하거나 목이나 입안으로 신물이 넘어오고 가슴이 답답하고 타는 듯한 느낌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로 소화가 되기 전에 눕게 되면 음식물의 이동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과도한 위산 분비로 인해 음식물이 역류하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밥먹고 바로 누우면 위장과 식도가 수평이 돼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확률을 높이게 되며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위염 및 위궤양 등 각종 위장질환으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밥을 먹고 난 후 바로 누우면 탄수화물 흡수가 빨라질 뿐 아니라 기초대사를 위한 열량 소모가 떨어지므로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복압이 상승하는 상황을 피해야 하므로 과식이나 배가 눌리는 상황, 비만, 몸에 조이는 옷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이 수평이 되는 상황 역시 역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취침 전 음식을 먹거나 식사 후 바로 눕는 일을 피하고 수면 시 베개를 약간 높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위산역류의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위산이므로,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로 1~2개월간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좋아지고 식도염도 치료 된다.


그러나, 식도괄약근의 기능이 나쁜 경우는 약을 끊으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내과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도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다.

식도괄약근의 힘을 약하게 하는 음식이나 음료로는 술, 커피, 탄산음료, 튀김, 기름진 음식, 초콜릿, 케첩, 머스터드, 아스피린 등의 진통소염제가 있다.

또한 식도 하부의 문제나 위염, 위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이 있다면 이를 함께 치료해야 역류성 식도염이 호전된다.


누우면 가슴이 답답한 이유 [2] 역류성 후두염 및 인두염


음식을 삼키면 음식물은 구강과 인두를 지나고 후두상부의 후두개가 닫히면 식도와 위로 넘어간다.

이때 위 속에 있는 위산이 역류해 식도와 목을 자극하는 증상을 유발하면 역류성 질환이 나타나는데, 역류성 질환은 식도염과 후두염으로 나뉘며 서로 가까이 있고 상호 관련이 있어서 함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역류성 후두염 및 인후염은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로 넘어와 후두와 인두로 역류, 점막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헛기침 또는 마른기침 같은 잦은 기침과 목에 뭐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대표적 증상이지만 치료없이 방치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부위에서 화끈거리는 것이 치밀어 오르는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역류성 인후염 및 후두염의 치료는 크게 생활 및 식습관 개선, 약물치료, 수술적인 치료로 나눠지며 최근에는 위산 생성 및 역류를 줄여주는 기능을 가진 약물을 혼합하여 복용하는 것이 기본 치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약물 치료만으로 많은 효과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활 및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은 하부식도 괄약근 압력을 증가시키는 반면, 지방질은 하부식도 괄약근 압력을 감소시키고 위 배출을 지연시키므로 고단백 저지방식이 추천된다.

또한 초콜릿, 커피, 콜라, 그리고 박하 등의 음식도 하부식도 괄약근의 긴장도를 저하시켜 역류를 조장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속옷이나 허리띠를 단단하게 착용하였을 경우 역류가 일어나기 쉽고, 외상이나 수술 등에 의한 과도한 스트레스도 위산과 펩신의 분비를 증가시켜 역류질환을 유발한다.


누우면 가슴이 답답한 이유 [3] 폐 및 심장질환


누우면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이유 중 가장 안 좋은 케이스는 폐나 심장이 문제가 되는 경우이다.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초래하는 폐질환으로는 기관지염을 비롯해 천식, 폐기종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내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기관지염이란 목구멍 뒤 폐로 들어가는 관인 기관이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균으로 인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유행성 독감과 같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 급성기관지염도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기관지염에 걸리게 되면 기관의 점막이 붓고 점액이 분비되어 기관이 좁아져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가슴이 답답할 뿐만 아니라 숨 쉴 때 휘파람이나 피리 소리가 나는 천명이 나타날 수도 있다.

보통 급성 기관지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고 영구적인 구조적 손상이나 기능손상은 오지 않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가 도움이 된다.

치료는 원칙적으로 기침, 흉부 불편감, 열을 조절할 목적으로 대증 치료(증상을 완화하는 수준에서의 치료)를 하며, 항생제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하기도 한다.


가슴이 답답하고 흉통이 있는 경우 심장질환이 있지는 않은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표적 심장질환으로는 협심증을 비롯해 심근경색, 대동맥박리 및 대동맥류, 대동맥류혈종 등 대동맥증후군 등이다.

심장 혈관(관상동맥)이 부분적으로 막혔을 때 나타나는 것이 흉통이고, 완전히 막히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심근경색으로 발전하는데, 특히 어깨나 등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있거나, 힘든 작업 도중에 생긴 흉통이나 자다가 깰 정도의 흉통은 협심증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흉통의 원인질환 중에서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그 빈도나 중증도 면에서 가장 중요한데, 서양은 급사의 80%, 동양의 경우 60% 정도가 심장질환(협심증·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심근질환 등)이 원인이다.

급성 대동맥증후군(대동맥박리, 대동맥류, 대동맥류혈종, 침투성 대동맥죽상경화궤양)은 대동맥이 커지고 터질 위험이 있는 질환들이다.

등쪽으로 방사되는 통증과 찢어지는 듯한 날카로운 흉통이 특징이며 호흡을 깊이 들이마셨을 때 뜨끔한 느낌이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폐외막염을 의심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 과로 자체가 관상동맥질환의 유발인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며 가슴을 눌러서 조금 아픈 정도라든지, 음식물로 인한 메슥거리고 속 쓰린 증상 같은 흉통이라면 응급실을 바로 찾아오지 않고 경과를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반드시 빠른 시간 내 응급실로 내원해서 심전도 등의 검사를 받고 그에 맞는 처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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