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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산부 배꼽때 올바르게 제거하는 방법 및 주의할점


임산부 배꼽때

임신을 하면 튀어나온 배 때문에 배꼽이 더 부각될 뿐 아니라, 정기 진료 시 배를 많이 보여야 해서 배꼽에 낀 때가 신경이 더 쓰일 수 밖에 없다.


평소라면 배꼽에 때가 꼈을 때 이를 제거하는데 있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임산부라면 혹시나 태아에게 나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모든 행동이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1] 임산부 배꼽때 제거해도 된다?


임산부는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배가 점점 튀어나오다 보니 배꼽에 때가 더 끼기 쉽다.

때문에 청결을 위해, 또는 다른이들에게 보여졌을 때 수치심이 들 수 있어 배꼽때를 제거하길 원한다.

하지만 혹여 배꼽때를 제거하는 행동으로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라는 마음에 망설이게 되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결론적으로 임신중이라도 배꼽에 때가 꼈다면 이를 제거해도 태아에게 나쁜 영향이 미치는 일은 없다.

의외로 배꼽은 금기시 하는 속설이 많은 편에 속하는데, 그 중 배꼽때를 잘못 제거하면 복막염에 걸린다는 잘못된 정보가 대표적이다.

복막염은 복강 및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한다.



주로 복강 속 장액이나 섬유소, 세포, 고름 등이 고여서 생기며, 복수에 세균이 증식하거나 복강 내 장기가 천공된 경우, 결핵과 같은 전신 감염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배꼽 때를 제거하거나, 배꼽에 상처가 났다고 해서 복막에 염증이 생기지지는 않는데, 이는 배꼽을 계속 파다보면 근육을 싸고 있는 단단한 근막이 복막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단, 배꼽때를 제거할 때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임산부에게 미칠 수 있는 심리적 스트레스와 염증으로 인한 통증 및 몸의 면역작용 때문이다.

염증은 생체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 체내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 중 하나로, 치유과정이긴 하나 통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몸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좋지 않다.

하지만 배꼽에 생긴 염증 자체가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며, 스트레스가 간접적으로 태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2] 배꼽때 제거방법 및 주의사항


사람의 배는 피부, 지방층, 근육, 복막으로 되어 있는데, 배꼽 주변은 이 구조가 상대적으로 얇다.

때문에 배꼽 주위를 누르면 배의 다른 부위를 눌렀을 때보다 자극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되고, 이를 통증처럼 느끼기도 한다.

또한 배꼽때는 배꼽 주름에 끼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제거하기 위해 강한 힘을 주다보면 상처가 나기 쉽다.


배꼽때를 제거할 때 가장 안좋은 방법은 손톱을 이용해 배꼽을 후비는 행동이다.

손톱으로 제거하다 보면 상처가 생기기 쉬울 뿐만 손에 있던 세균이 옮아 곪거나 염증이 생길 위험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꼽때는 샤워나 목욕을 하는 와중에 보통 제거되지만, 배꼽이 안쪽으로 많이 움푹 들어가 있거나 임산부처럼 튀어나온 배로 인해 관리가 힘들 경우 인위적으로 제거를 해줘야 한다.



인위적으로 배꼽때를 제거할 때는 샤워나 목욕 후 때가 어느정도 불린 상태에서 손톱이 아닌 솜이나 면봉에 물을 묻힌 후 살살 문지르면서 없애주는 것이 좋다.

때가 불린 상태가 아니라면 바셀린 등을 바른 후 면봉 등으로 살살 제거해 주면 되며, 배꼽 때 제거는 매번 하는 것보단 일주일에 한번에서, 많게는 두번 정도가 적당하다.

임신 중 배가 많이 불러 직접 때를 제거하기가 힘들다면 남편이나 가족 등 타인의 힘을 빌려 배꼽때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에는 38도 이상의 고열에 노출되는 경우 자연 유산 될 위험이 올라가고, 신경관 결손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만큼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는 늘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중 반신욕은 12주 이후부터 가능한데,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39℃, 시간은 20분 이내가 적당하다.

반신욕 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누워서 편안히 휴식을 취해야 하며, 대중탕에서 때 미는 서비스를 받을 경우에는 임신부임을 반드시 밝히고 가슴과 배 부분은 약하게 밀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몸을 차게 할 경우 에너지를 많이 빼앗기고, 혈액순환에도 좋지 않으므로 냉수욕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냉탕에 들어가면 피부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인데, 특히 임신중독증이 있는 임신부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온탕과 냉탕에 번갈아 들어가는 것도 급격한 체온 변화를 일으켜 자궁을 수축시키므로 절대 금물이며, 목욕 중에 때를 밀 때는 피부 자극이 적은 해면 스펀지나 보디 브러시로 가볍게 닦는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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