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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맹장수술 회복기간 수술방법에 따라 다르다


맹장수술 회복기간

맹장염은 통증도 고통스럽지만 수술을 지체할 경우 충수가 터져 복막염 등으로 번질 수 있어 빠른 시일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은 개복을 하느냐 복강경 시술을 하느냐에 따라 회복기관과 통증에 차이가 있다.

요즘은 흉터 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복기간도 빠른 단일통로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선호하는 편이다.


맹장염 발생하는 원인


맹장염의 정확한 의학명칭은 급성충수염으로 맹장 끝에 달려있는 약 10cm 길이의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간혹 남자와 여자의 맹장위치가 다르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든 남자든 맹장, 충수돌기의 위치는 동일하며 일반적으로 기형이 아닌 이상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물론 기형으로 맹장이 왼쪽에 붙어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지극히 드문 예외적인 경우다.


충수염은 충수의 구멍이 막혀 발생한다.

입으로 섭취한 머리카락이나 사과씨 등의 이물질이 맹장염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맹장염은 충수돌기 주위의 임파 조직이 과다 증식되는 경우가 제일 흔하다.

이외에도 딱딱한 변이 충수돌기로 흘러들어가서 입구를 막는 경우도 있다.



충수, 필요없는 부위다 ?!


맹장 뒷벽 아랫부분에 붙어 있는 충수는 필요없는 신체부위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 설사병을 자주 앓는 사람에게는 아주 필요한 장기이다.

충수는 설사병이 났을 때 위장관에 서식하는 유익한 균의 피난처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위장관에 서식하는 유익한 균은 위장관 표면 끈끈한 얇은 막 속에 서식하며 소화와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설사병이 생기면 그 속에 있던 균도 모두 쓸려 내려 가는데 이때 충수가 세균의 피난처를 제공하는 것이다.

충수는 위치가 후미져 설사도 훑고 지나가기 어렵기 때문으로 설사가 멈추면 다시 세균들은 해로운 균이 위장관에 자리 잡기 전에 올라와 서식지를 다시 형성한다.

환경이 깨끗한 곳에 사는 선진국 국민은 충수가 없어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지만 평소 설사병을 많이 앓는 경우 충수가 없으면 유익한 균보다 해로운 균이 위장관 내에 더 많이 서식할 우려가 크다.


수술방법에 따른 맹장수술 회복기간


맹장염 수술은 크게 개복수술과 복강경 수술로 구분된다.

급성 충수염은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인데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맹장염이 발생하고 약 3일 이내에 올바른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높아진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충수가 터질 수 있다.

충수가 터져 복막염이 된 경우 배를 만질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배를 눌렀다가 손을 떼었을 때에 극심한 통증이 뒤따른다.



개복수술은 오른쪽 아랫배를 5~10cm 정도 절개한 다음 충수를 제거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복부 근육과 근막이 절제돼 통증부위가 광범위하고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데 최소 4주 정도의 시일이 소요된다.

또한 개복수술은 절개 부위가 광범위 하다 보니 따로 성형수술을 따로 받지 않는 이상 흉터나 수술부위가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요즘은 개복수술은 잘 시행하고 있지 않은데 이는 수술 후 흉터도 흉터지만 수술 범위가 크고 회복기간 또한 길다는 단점이 문제가 되서 이다.


복강경 수술은 0.5cm~1cm 정도의 구멍을 뚫고 배 안을 들여다보는 내시경을 집어넣어 복강내의 장기들을 수술하는 방법이다.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도 짧을 뿐만 아니라 직장 및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복강경을 이용해 맹장수술을 하는 경우 보통 3개의 구멍을 내어 수술하지만,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은 1개의 구멍만으로도 모든 수술을 진행하므로 흉터에 대한 부담도 더 줄일 수 있다.


배꼽에 1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은 1㎝ 가량의 최소 절개로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통증도 적다.

단일통로 복강경수술을 하면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하루 또는 2박 3일 정도 입원하고 퇴원이 가능하며 1~2주 이내에 수술 부위도 완전히 아문다.

수술은 병원별, 의사 숙련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20여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단, 퇴원을 빨리하더라도 샤워는 복강경 부위의 상처가 완전히 낫기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상처가 아무는 1~2주 동안 방수 밴드 등으로 상처부위를 가린 후 샤워를 해주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맹장염 수술 후에는 방귀가 나올 때까지는 원칙적으로 금식해야 한다.

방귀는 장이 정상운동을 한다는 신호로 만약 수술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음에도 방귀가 나오지 않는다면 장이 유착되었을 수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맹장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후에라도 수술 부위에 고름이 생기거나 피가 나는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병원에서 염증 치료와 함께 혈액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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