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속이 미식거리는 이유, 다양한 원인


속이 미식거리는 이유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이 있으면 으레 소화불량으로 간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경우에 따라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복통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병의 전조 증상으로 특히 위나 장, 간 등의 여러 기관이 모인 부위이니만큼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 정확히 진단하지 않으면 안된다.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이 한두번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속이 미식거리는 이유 ① 위나 십이지장 염증


식사 전후나 새벽 공복 시에 속이 미식거리나 쓰린 통증이 오는 것은 위 또는 십이지장의 염증이나 궤양에 의한 경우가 많다.

이경우 주로 명치 부위에 통증이 있으며 타는 듯하거나 칼로 베는 듯한 느낌, 공복감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

속이 미식거리거나 쓰린 통증은 보통 식사 1∼3시간 후에 나타나며 새벽에 속이 쓰려 깨어날 수도 있고 음식물이나 제산제를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위나 십이지장에 염증이 생기면 특별한 치료없이 좋아질 수도 있지만 수개월 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천공으로 인한 복통으로 응급 수술을 하는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위염의 경우에는 출혈, 통증에 대한 조절과 함께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반면 만성 위염의 경우, 특히 위축성 위염이나 화생성 위염의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더라도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경우 더욱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염의 치료를 위해 제산제를 복용하는 경우, 제산제의 종류에 따라서 변비 혹은 설사가 생기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위장 운동 활성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설사가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여성의 경우 유즙이 갑자기 분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면 약을 교체해야 한다.

속이 미식거리는 이유 ② 담도질환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과 함께 매스꺼움, 구토,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담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도질환에 걸리면 우상복부나 상복부에 지속적으로 복통이 있거나 식사 후 충만감, 트림, 방귀가 자주 나오기도 한다.


췌장염은 평소 술을 많이 먹거나 담석증이 있는 사람에서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경미한 통증부터 심한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의 약 80%는 합병증 발생 없이 수일 이내에 완전 회복되지만 약 20%에서는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한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염증이 계속 반복되어 췌장의 외분비 및 내분비 기능에 장애가 초래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심한 경우 식은땀이 나고 저혈압이 나타나 쇼크에 빠질 수도 있다.


췌장염은 세균에 의한 염증이 아니고 췌장액 누출에 의한 화학적 염증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항생제 투여는 필요가 없다.

그러나 중증의 췌장염 환자에서는 췌장염에 의한 2차 감염 등의 예방효과가 있으므로 항생제를 투여할수도 있으며 만성 췌장염 치료는 통증 조절 및 췌장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의 장애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된다.

속이 미식거리는 이유 ③ 과민성 장증후군


신경성의 경련이나 과민성 장증후군 등 장의 연동운동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속이 미식거리거나 복통이 유발될 수 있다.

이런 경우 경련이 일어난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 압통이 느껴지며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 주면 경직된 부위가 풀어지면서 통증도 완화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만성적인 복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붙여지는 흔한 진단 중 하나이다.

속이 미식거리고 음식을 먹고 난 후에 하복부에 심하지 않은 통증이 있으면서 복부 팽만감과 함께 가스가 많이 차고 변비나 설사가 교대로 나타날 수 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기능성 질환으로 위독한 병은 아니지만 기능적으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는 체질적 질환임을 이해해야 한다.



스트레스나 피로의 누적, 과도한 음주 등이 과민성장증후군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이 발병하면 몸에 무리가 가는 여러 가지 인자들이 누적되지 않도록 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운 음식, 술, 콩, 우유 등은 과민성 장증후군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당분간 섭취를 자제해 장을 안정화시키는게 좋다.

속이 미식거리는 이유 ④ 맹장염


맹장염에 걸리면 바로 통증이 나타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급성 맹장염의 정확한 명칭은 충수돌기염으로 맹장 끝에 자리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겨 발병한다.


급성 충수돌기염에서의 복통은 처음부터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것이 아니라 속이 미식거리고 명치부분에 체한 듯 얹힌 것 같은 느낌이 들수도 있으며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의 일반적인 위장 증상이 동반된다.

본격적인 오른쪽 아랫배 통증은 1~2일 후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처음에는 위염과 같은 단순한 위장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급성 충수돌기염과 흔히 혼동되는 질환이 급성 게실염이다.


식도, 위, 소장, 대장의 약해진 장벽이 늘어나 생기는 꽈리 모양의 주머니를 게실 질환이라고 하며 대부분이 대장에 생기고, 대장 중에서도 특히 우측 결장에 잘 생긴다.

우측 대장에 생겨난 게실에 염증이 생기면 우하복부 통증이 발생하는데 급성 충수돌기염의 통증이 명치부분이 체한듯 하다가 1∼2일 후 우하복부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과 달리 급성 게실염에서는 처음부터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

게실이 있지만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때는 게실증, 게실에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끼어 염증을 일으키면 게실염이라고 한다.


급성 게실염은 20∼40대의 젊은 성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 외에는 수술하지 않고 내과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된다.

하지만 게실염의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내과적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게실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농양, 천공, 복막염, 누공, 다량의 출혈 등이 생기면 선택적으로 절제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