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다래끼 옮나요, 전염여부 및 치료방법


다래끼 옮나요

'다래끼는 옮지 않나요' 라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다행스럽게도 다래끼는 타인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눈은 인상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일 뿐 아니라 빨갛게 충혈되거나 부어오르면 외부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물감이 느껴지고 통증도 동반되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의 질환은 아닌데, 관리만 잘해 주면 보다 빨리 호전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래끼 종류 및 증상


눈다래끼는 눈꺼풀의 눈물샘과 보조샘에 생기는 염증으로, 포도상구균에 의해 잘 감염된다.

종류는 염증 유무와 생기는 위치에 따라 속다래끼와 겉다래끼, 콩다래끼로 나눌 수 있다.

눈꺼풀에는 짜이스샘, 몰샘, 마이봄샘 등의 여러 분비샘이 존재하는데, 이중 짜이스샘과 몰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을 겉다래끼, 마이봄샘에 생긴 것을 속다래끼(맥립종)라고 하며, 마이봄샘에 생긴 만성 육아종성 염증은 콩다래끼(산립종)라 칭한다.


겉다래끼는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부으면서 통증이 생기고 단단해져 피부를 압박할 정도로 아픈데,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 때문에 고름이 나올수도 있다.

속다래끼는 마이봄샘에 생기는 급성 화농성 염증으로 겉다래끼 보다 깊은 곳에 위치하며, 눈꺼풀을 뒤집으면 보이는 빨간 점막 조직에 노란 농양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염증 초기에는 눈꺼풀이 약간 불편하고 누르면 통증이 있는 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것이 만져지지만 붓거나 통증과 같은 염증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래끼가 나면 손으로 짜려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불편하고 보기 싫다고 해서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터뜨리려고 하는 행동은 결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염증이 다른 부위로 퍼져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광범해 질 수 있기 때문인데, 심지어 흉터가 생길 수도 있다.


다래끼 치료방법 및 예방법


다래끼는 병원을 내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염증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초기단계라면 집에서도 관리가 어느정도 가능하다.

따뜻한 물주머니로 하루에 4~6회 정도 온찜질을 통해 염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빨갛게 부은 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치게 뜨거운 온도로 눈 주변 피부를 자극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체온보다 살짝 높은 열로 찜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몸이 피곤하면 염증이 갑자기 심해질 수 있어 술은 피하고 숙면을 취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눈다래끼는 대부분 5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통증을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안과에 방문해 항생제 안약 및 안연고 점안, 항생제 복용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처방받은 약은 빼먹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약을 복용하더라도 치료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의 정도가 심해 고름이 차 있는 경우라면, 안과 방문 후 절개를 통해 고름을 긁어내야 할수도 있다.


수술은 눈 주위를 소독과 마취를 한 뒤, 다래끼가 난 부위를 살짝 절개해 염증을 긁어내게 되는데, 감염이 되지 않도록 2시간정도 안대를 하고 처방받은 안약을 넣으면 된다.

다래끼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발이 쉬운만큼, 예방이 필수라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청결유지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은 가급적 하지 않는게 좋고, 피치 못하게 만져야 한다면 반드시 손을 씻은 후 만지는 것이 좋다.



간혹 다래끼가 생기면 외부 활동을 위해 짙은 눈화장으로 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료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눈 화장이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을 막아 다래끼 증상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으로, 특히 아이섀도나 아이라이너 등을 바르는 것은 다래끼를 자극할 수 있어 가급적 화장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눈다래끼가 동일 부위에 자주 생긴다면 검사를 통해 피지샘암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피지샘암은 눈꺼풀암의 약 30%를 차지하는데, 대부분 다래끼나 눈꺼풀에 생긴 만성 염증 정도로 생각해 놓치기 쉽다.

피지샘에 생긴 암은 림프절(전신을 그물처럼 연결하는 림프관 중간에 있는 덩어리)과 혈관을 따라 전이가 잘 되므로,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에 발견해야 치료 경과가 좋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