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 얇음
자궁내막은 자궁안쪽에 위치, 생리주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두께가 변화하며 임신이 되지 않으면 생리혈이 되어 떨어져 나오는 조직을 말한다.
난임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자궁내막이 얇아 임신이 힘든 경우도 있다.
자궁내막이 얇다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수정란이 자궁에 안정적으로 착상하고 임신이 유지되기 위해선 수정란 착상에 적합한 두께의 자궁내막이 필요하다.
[1] 자궁내막이 얇으면 임신 성공률이 낮아지는 원인
난소에서 배란된 난자는 나팔관에서 정자와 만나 수정이 이루어 진다.
하지만 수정이 된다고 모두 임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포분열을 하며 나팔관에서 자궁으로 내려온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안정적으로 착상해야 비로소 임신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정란 착상에 적합한 두께의 건강한 자궁내막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자궁내막 두께는 일정한 것이 아니라 배란기와 생리주기에 따라 달라진다.
생리가 끝난 직후에는 1~3mm 정도로 얇아지고, 생리를 하기 직전에는 약 10~14mm까지 두꺼워지는 것이 보통이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을 하지 못했거나, 수정란이 착상을 하지 못하면 두꺼워진 내막들이 생리혈과 함께 몸밖으로 나오게 된다.
보통 배란기 자궁내막은 약 7~8mm 이상 두꺼워져야 임신 성공률이 높은데, 자궁내막이 얇으면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임신을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최소 8~10㎜ 정도는 되는 게 좋다.
자궁내막 두께가 얇으면 그만큼 수용성이 떨어지게 되고 착상이 어려워져 임신확률이 떨어진다.
또한 착상이 됐더라도 자궁내막 두께가 얇으면 기저층에 가깝다보니 모체와의 물질교환에 있어 원활한 활동이 저하돼 임신이 끝까지 유지되지 못하고 중간에 유산될 확률이 높다.
자궁내막 두께가 임신을 좌지우지 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조직학적 성숙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착상에 매우 중요한 예측인자로 간주되기 때문에 두께가 얇다면 치료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2] 자궁내막 두께가 얇아지는 원인
보통 자궁내막 두께가 얇다는 것은 배란 후 자궁내막 두께가 7mm 이하라는 것을 뜻한다.
이럴 때는 건강한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을 하더라도, 그리고 착상이 됐을지라도 이후 적절하게 태반으로 변화하지 못해 유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토양이 비옥하지 못하면 씨앗이 뿌리를 내리기 힘들듯, 자궁내막이 얇으면 시험관아기 시술을 해도 착상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은 선천적으로 얇은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두께가 얇아질 수도 있다.
자궁내 유착이나 조직이 상처를 입은 경우나 중절수술이나 소파수술 등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시술을 받은 후 자궁내막이 회복되지 않아 두께가 얇아진 채로 유지되기도 한다.
또한 약물이나 기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체내 에스트로겐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못하고 활동하는 것이 방해될 경우 자궁내막 두께가 얇아질 수도 있다.
이외에도 골반염 등 자궁내 질환이나 감염, 분만 후 태반 유착, 제왕절개 후 내막 손상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내막이 얇으면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배란장애가 심해지면 난임이나 불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자궁내막이 얇다면 방치하기 보단 병원을 내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3] 치료방법
자궁내막이 얇은 경우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강구된다.
약물치료 및 고용량 에스트로겐 주사치료가 이용되기도 하고, 배아가 만드는 호르몬인 HCG 또는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자궁강 내 주입하는 시술이 고려되기도 한다.
자궁내막의 손상과 유착 등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져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는 여성에게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인 Platelet-Rich Plasma, PRP 치료를 적용, 임신과 출산이 가능해 졌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PRP 치료는 본인의 피를 채혈한 후 이를 특수처리해 혈소판을 고농도로 농축, 혈장을 자궁 안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자궁 안에 PRP를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평균 5.7년 동안 임신하지 못한 여성들의 30%가 임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PRP 치료를 통해 반복적인 착상 실패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던 여성들이 임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다른 난임 여성의 치료에도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자궁내막 두께를 향상 시키기 위한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건강한 아기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 스트레스, 과로 등은 몸의 건강 밸런스를 무너뜨리게 해 좋지 않다.
또한 일주일에 3~4번, 하루 4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고, 비만 뿐만 아니라 저체중도 임신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난임 극복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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